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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거노인 위한 반찬봉사 이어온 허양순 속초코다리 대표(순성면 봉소리)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나… 기다리는 분들 있어 봉사 멈출 수 없어요”
[미담] 독거노인 위한 반찬봉사 이어온 허양순 속초코다리 대표(순성면 봉소리)









순성면 봉소리에서 속초코다리를 운영하는 허양순 대표가 독거노인들을 위해 밑반찬 봉사를 진행하고, 장애인들에게는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정기적으로 봉사를 펼쳐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 출신의 허 대표는 당진을 여행하다 9년 전 순성면에 터를 잡았다. 처음에는 이상궁왕족발을 인수해 4년 간 운영하다 2년 전부터는 속초코다리를 새롭게 문 열고 손님들에게 맛있는 코다리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고향인 강원도에서도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해온 그는 당진에서 식당이 자리를 잡자 이곳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허 대표는 5년 전부터 순성면에서 추천을 받아 독거노인 10가정에게 매주 수요일마다 밑반찬 5가지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특히 거리가 먼 중방리 두가정을 제외한 순성 곳곳에 거주하는 8가정에는 그가 직접 독거노인 집을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하며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또한 지역의 장애인복지시설 2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식당으로 초대해 식사를 제공해 온 가운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월 1회 식재료를 시설로 보내주고 있다고.



허 대표의 봉사 소식을 들은 식당의 단골손님 홍승남 씨는 “허양순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주민으로서 너무 고맙다”고 칭찬했다.



허 대표는 “강원도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 생각에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를 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을 챙겨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밑반찬을 받는 어르신들이 이제는 한분 두분 돌아가시고 치매가 생겨 나를 못 알아보기도 한다”며 “이럴 때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운영이 어렵지만 지역을 위한 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코로나19로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면서 이전보다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다”며 “하지만 내가 힘들다고 해서 이어온 봉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봉사를 멈출 수 없어요. 식당을 운영하는 동안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계속 해드리고 싶어요. 정성껏 만든 반찬을 드시고 모두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또 봉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손님들이 종종 반찬 재료를 가져다 주시기도 하고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손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어요.”



<저작권자 김예나 기자 © 당진시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