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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칼럼

제목 사탕 두 알
작성자 이상자
작성일자 2018-08-16
조회수 172



사탕 두 알

 

                                                이상자

 

나 이제 혼자서 버스타고 시장도 가

전엔 나 혼자선 아무데도 못 갔어

살 거 적어 시장가서 빼놓지 않고 다 사와

글 배우니 딴 세상 산다니께

근디 남들은 못 읽어

내가 써서 난 잘 읽어, 이게 어디여

 

어제는 영감이 방아를 쪘어

내가 현미, 멥쌀, 검은 쌀, 찹쌀

이렇게 자루마다 써 봤어

영감이 날더러 인제 밥값은 한다하네

난 자루마다 또 썼지

아들, , 2 아들, 2

 

으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웃음바다 된 교실

평생 농사일 집안일에 새우등 허리

한손엔 책가방 한손엔 지팡이

비오면 우산 쓸 손 없어 쪼르륵 다 젖어도

십리 길 마다않고 달려오는 할머니 학생

 

세상밖에 혼자서 활개치고 다니지

시장가 사올 물건 빼놓지 않고 살 수 있지

처녀 적 모습 그리며 추억에도 빠져보고

이쁜 꽃 그릴 땐 어린이로 돌아가지

여든 아홉 학생이 고맙다며 쥐어주신

저울로 잴 수 없는 무한사랑 사탕 두알